로마서 12:21, 악으로 어그로
로마서 12:21, 악으로 어그로
20210627, 흩어지기위해모이는교회, 연합예배 30’, 설교요약본
그리스도인의 태도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수 많은 악의 유혹과 횡포와의 싸움에서 좋은 전적을 가지 못한 우리들에게는 가슴 설렘과 동시에 부담스러운 명령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실행하려고 마음 먹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생깁니다.
- 첫째,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가? & 과연 나한테 그런 능력이 있는가?
- 둘째,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가능한가? & 과연 선으로 악에 맞서는 것이 효과적인가?
첫째,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가?
성경에서의 선과 악은 항상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은 선, 반대로 그것을 거스르는 생각과 행동을 악으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이기고 진다는 것은 삶의 주도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진다는 것은 상대에게 정복당했기에 그들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이긴다는 것은 정복당하지 않은 상태, 즉 상대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 악에게 지지 말아라 = 악이 시키는대로 행하지 말아라
- 선으로 악을 이기라 = 주가 시키는대로 행하라 =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행하라
즉, 악을 정복하여 가지고 놀아라가 아니라 악을 악으로 되갚지 말고 선으로 대응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명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악에 대한 승리가 아닌 선으로 대항하는 것 자체를 명령하는 것이기에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선으로 악에게 맞서는 것이 효과적인가?
이 땅에 선과 악이 하나도 없다고 전제해 봅시다. 최초의 원수가 나에게 악을 행합니다. 이제 세상에 악이 1개가 되었습니다. 내가 다시 상대의 악에 악으로 대항한다면 이제 악은 2개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악에 내가 선으로 대응했다면 악은 여전히 1개에 머물러 있겠죠, 더 나아가 내가 베푼 선이 상대를 변화시켜 상대 역시 나에게 선으로 응대한다면 이제 선의 개수가 2개, 3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즉 악의 확장이 멈추고 선의 확장,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싸움을 빨리 끝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압도적인 존재를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는 전쟁의 신으로 불려집니다. 우리의 선한 행위는 전쟁의 신이신 여호와를 개입시키는 마중물이 됩니다. 왜나하면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선의가 왜곡되고 고통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던졌던 질문을 다시 던져봅시다. 선으로 악에게 맞서는 것이 효과적인가? 대답은 ‘매우 그렇다’ 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작은 선은 이 땅에 악의 확장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영적 전쟁을 종식시킬 하나님의 개입을 촉진시킵니다. 우리의 선은 윤리와 도덕으로서의 역할 정도가 아니라 악을 근본적으로 제압하는 시발점이 됩니다.
선을 택하라
우리는 가정과 회사에서 수 없이 많은 악의 공격을 받습니다. (물론 우리가 악이 되어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일시적인 통쾌함이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악이 하나 추가된다는 사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축소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반대로 악을 선으로 대응할 때 우리는 경제적, 감정적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헌신이 이 땅에 만연한 악의 총계를 줄이고 하나님의 영적 전쟁 속에 적극적으로 초청함으로써 최종적인 승리에 이바지하는 것임을 또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 즉 선을 선택하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선은 악의 확장을 넉넉히 저지시킬 만큼 충분히 강하고 하나님을 움직이게 할 만큼 충분히 호소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현명한 선택을 통해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가는데 동참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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