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학교 1기 후기문-공종하
안녕하세요 재정학교 1기 수료생 공종하입니다.
재정학교는 총 12강으로 잘 마무리됐고 현재는 1기 애프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2기 수강생들도 모집이 되었구요.
저는 아내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재정, 경제 등에 관해서 하나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적금에 넣고 적금이 나오면 예금에 넣는 정도였죠. 소비보다 저축이 많으니 돈이 늘어나긴 했지만 매우 더뎠습니다. 자산 증식이라고 할 수도 없었고 아무 관심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재정학교에 참여하니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돈에 관한 것은 물론이고 사고방식과 생활습관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강의였기 때문입니다. 부끄럽게도, 이전에 제자학교를 수강했을 때보다 삶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여지도 많았습니다(그럼에도 제자학교 역시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근간을 다진다는 의미에서요^^).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돈이라는 것을 주제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집중력이 높아졌고 돈을 매개로 시간, 신앙, 생활습관 등 삶의 전 영역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 매일 5개씩 뉴스를 읽고 나의 몸 또한 관리의 대상이기 때문에 운동도 하고, 내 시간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코람데오를 작성합니다(물론 잘 안씁니다만).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돈이 누구에게서 오는지, 번다면 어디로 흘려보낼지를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재정학교 수강생들은 의무적으로 십일조와 기부를 해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내게 이 돈을 허락하신 분이 누구인지 생각하고 주신 돈을 옳게 사용하는 법을 연습했습니다.
각자가 돈을 벌고 싶은 목적도 다를 것입니다. 재정학교를 통해 나의 목적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돈이 있어서 회사를 다니지 않고 편하게 놀고먹으면서 지내기만 하는 것이 좋을 줄 알았는데 깊이 고민해보니 그건 아니더라고요. 강의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돈이 없기 때문에 내 시간을 들여서 돈을 산다. 하지만 점점 돈이 많아지게 되면 내 돈을 들여서 시간을 사게 된다. 그렇다면 시간이 많아진 후에 그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저는 그 시간을 교회 찬양팀 사역에 더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실력이 미천하여 시도하지 못하는 것들, 악기를 배우고 연습해서 더 자유롭게 찬양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것에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요. 구체적인 방법이 주식투자입니다.
세상에는 돈을 불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같이 돈이 없는 사람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주식이었습니다. 주식은 도박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서 시도할 생각조차 안 했었는데 목사님 덕분에 이 좋은 것을 알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기만 하면 내 돈이 알아서 돈을 벌어다 줍니다. 그렇게 되면 나의 근로소득과 금융소득을 더한 것이 총 수입이 되고 더 이상 근로소득에 메여 살지 않아도 됩니다. 이 사실이 저에겐 큰 자유로움을 주었습니다. 항상 시간에 메여 살았고 그것이 힘들었는데 그 굴레에서 벗어날 희망을 보았달까요^^ 물론 그렇기 위해선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투기성으로, 본능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하면 안 됩니다. 차트를 살피고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시장의 상황을 분석하는 등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주식투자를 하게 된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으로 돈을 사는 것에서 돈으로 시간을 사는 쪽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입니다.
후기를 쓰면서 되돌아보니 역시 사람 마음은 돈을 버는 것에 더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흘려보내기에 관한 저희의 규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는데요. 십일조, 기부, 애프터 모임 회비입니다. 십일조는 아시다시피 월 수입의 10%를 헌금으로 내는 것입니다. 내 수입의 전부를 하나님께서 주셨지만 내 생활을 위해 90%는 남겨두고 원 주인을 기억하며 10%만 드리는 것이죠. 누군가에겐 아까울 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비슷하게 애프터 모임 회비도 투자수익의 10%입니다. 이것은 애프터 모임 참여자들의 월 투자수익 10%씩을 모아서 누군가를 돕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모두 아깝게 느껴질 수 있는 금액입니다. 저걸 내지 않으면 그만큼 내 몫이 늘어나니까요. 하지만 저는 저 10%의 액수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한 계기는 기부였는데요. 저는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아동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아이와 연결되어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가끔 편지로 아이와 소통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아이에게 애정과 관심이 생기고 더 도와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더 도우려면 내가 가진 돈이 많아져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누군가 재정학교가 뭐 하는 곳이냐 라고 물으면 단순히 주식 알려주는 곳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을 주제로 나와 하나님, 나와 이웃의 관계를 고민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1기에 이어서 진행되는 애프터 모임과 새로 출발할 2기에도 많은 기도 부탁드리고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도 3기를 통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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