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호세아 1:1-2:1, 독설의 역설
1st 호세아 1:1-2:1, 독설의 역설
20210905 주일, 흩어지기위해모이는교회, 주일연합예배 30’, 설교요약본
호세아의 사역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녀를 출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자녀들의 이름에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의 메시지가 드러나도록 지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첫째 아들은 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던 살육의 장소인 이스르엘로, 둘째는 ‘내가 긍휼히 여기지 않겠다’는 의미로 로루하마, 셋째는 ‘나의 백성이 아니다’의 로암미로 지었습니다. 이것은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독설과도 같은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독설의 특이점
하나님의 독설에 나타난 특이점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호세아의 감정이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요나 선지자의 경우 하나님께서 원수의 나라 니느웨의 회개를 촉구하실 때 다른 곳으로 도망갔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회개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감정에 관한 정보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갑작스런 반전입니다. 강력한 독설 이후에 이스라엘 자손의 숫자가 모래알처럼 셀 수 없게 된다는 축복의 메시지가 이어집니다. 또한 내 백성이 아니라고 말한 그 곳에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라 선언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독설은 분노와 저주를 포함하여 또 다른 내면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소리
말은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담기에는 너무 제한적입니다. ‘마밀라피나타파이’는 칠레 최남단의 섬, 야간족의 말로 단어를 설명하는데 가장 많은 설명이 필요한 단어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서로에게 필요하지만 내가 먼저 하고 싶지 않은 어떠한 것에 대해 상대방이 먼저 해주기를 바라는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눈빛’을 의미합니다. 복잡미묘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단어는 큰 한계를 가집니다. 행동 역시 마음을 담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엄마와 미국엄마를 비교하고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아이가 차도를 향해 달려갈 때 엄마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미국엄마는 먼저 아이를 잡고 ‘괜찮니?, 걱정했다’와 같은 마음을 전하며 아이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반면에 한국 엄마는 동일하게 아이를 먼저 잡고 등짝 스매싱을 날립니다. 그리고 ‘어쩔려고 그래?’라며 호통을 칩니다. 어떤 엄마가 진짜 아이를 사랑하는 걸까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두 엄마 모두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정반대의 행동이지만 내면은 같죠.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지시와 독설은 그것을 듣고 보는 사람들에게 마치 폭력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그 독설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볼 때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긍휼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독설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읽어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을 향하여 수 많은 독설들을 던집니다. 우선은 성경의 말씀을 통해 바른 믿음으로 살지 않는 이들에게 신랄한 저주와 심판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은 우리 개인에게 하나님의 독설로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독설에 담긴 역설을 읽어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독설로 인해 고멜은 끝까지 호세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었고 동시에 우상을 향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비 안에 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다른 우상들을 따라가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그 독설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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