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 3rd, 베드로전서 2:1-10, 기이한 빛으로
흩어지기위해모이는교회, 지성해 목사, 주일예배
2022.03.20 / 베드로전서 2:1-10 / <기이한 빛으로> / 22A_3rd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신분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 신분은 4가지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가 된 백성(9절). 이 네 가지는 동의어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었다가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이라는 신분을 일컬었습니다. 이 신분은 당시 베드로의 편지를 받는 수신인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편지를 읽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는 이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새로운 신분이 됐다고 해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곧바로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분에 요구되는 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세우시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신분을 먼저 부여하시고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준비시키시기도 하십니다. 이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해당됩니다. 누구 하나 100점을 받고 역할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부를 예로 보자면, 서로 100%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파트너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준비시키실까요. 제일 먼저, 어떠한 직분이든 첫 번째 역할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언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당신의 아름다운 덕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기이한 빛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덕을 세상 가운데 선언하는 것은 어려운 이론을 공부해야만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을 자연스럽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어두운 곳’은 바벨론 포로 생활 때 일입니다. 자유가 없는 상태, 즉 노예 신분이었습니다. 왕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해야 했던 역할이었습니다. 바벨론 왕은 기록에 의하면 선한 왕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힘을 사용하고 사람을 휘둘렀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을 따라야 할 노예의 삶은 고통스러웠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이한 빛으로 끄집어내셨습니다. 동일한 노예의 신분이지만, 하나님의 포로로 살아가는 삶은 ‘기이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예의 삶은 패턴이 같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선하시기 때문에 당신이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아끼시고 섬겨주셨습니다. 노예 생활이지만 그 어떤 상황이 닥쳐도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태. 우리는 그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어둠에서부터 기이한 빛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꺼이 기쁘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초대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방법은 본문 1-2절에서 알려줍니다. 욕심에 근거한 죄를 우리 삶에서 제거하는 것. 어두운 곳에서부터 죄가 우리를 끌어당길 때 우리는 그곳에 더 이상 머물지 않도록 미련을 놔버려야 합니다. 어둠에 미련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길,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기이한 빛 가운데 노출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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