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름 청년 비전트립 후기입니다^^
[2026 청년 비전트립] 경북 영주 & 충북 단양 (7.31 - 8.2)
2026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청년들과 함께 2박 3일간의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경북 영주의 아주 한적하고 컨디션 좋은 숙소를 베이스캠프 삼아, 주 무대인 충북 단양을 누비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1일 차: 반가운 만남과 소소한 추억들
금요일 오전 10시, 교회에서 선발대 8명이 모여 출발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리뷰가 좋은 근처 기사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손님이 가득한 걸 보니 맛집이 확실했죠. 진한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그리고 신선한 나물 반찬까지! 영주에 다시 올 일이 있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원래는 소수서원을 산책할 계획이었지만, 더운 날씨 탓에 '금선정 계곡'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마침 인기남 병석이의 신세계상품권 이벤트(?!) 덕분에 편의점을 탈탈 털어 간식을 잔뜩 들고 계곡으로 향했죠. 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물에 더위를 식히며 신나게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효주 어머니의 진두지휘 아래 기가 막힌 수육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보드게임 대신 펜션에 있던 화투로 고스톱 판이 열렸는데요. 청년 대부분이 고스톱의 'ㄱ'자도 모른다는 사실에 놀라며, 하나하나 짝 맞추는 법부터 가르쳐주었습니다.
이어서 시작된 노래방 타임! 찬양만 잘 부르는 줄 알았던 우리 청년들이 대중가요는 또 어찌나 잘 부르는지, 끼쟁이들이 가득한 청년셀이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밤에는 후발대로 출발한 막둥이 서화와 깜짝 선물처럼 함께 달려온 서령이 덕분에 반가움이 두 배가 되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2일 차: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깊어지는 나눔
둘째 날 이른 아침, 러닝을 다녀오니 효주가 파를 잔뜩 넣은 고급스러운 볶음밥을 준비해 두었더군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충북 단양으로 이동했습니다.
첫 일정은 고수동굴! 12명이 일렬로 서서 약 한 시간 코스를 탐방했습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너덜너덜해진 다리를 끌고 재래시장으로 이동해, 꼼꼼하게 찾은 맛집에서 시원한 막국수로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다음 코스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패러글라이딩!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 정상에 섰습니다. 절반인 6명은 비행 체험을, 나머지 6명은 카페와 전망대에서 사진 촬영을 즐겼습니다.
"청년의 때에 도전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떠올리며 저도 용기를 내어 도전했습니다. 처음엔 겁을 먹어 굳어있었지만, 하늘을 나는 동안 마음이 생각보다 아주 평온해지더군요.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큰 일정을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의 꽃은 역시 바베큐 파티! 무더운 날씨에 12명을 먹이겠다고 고기를 굽느라 옷이 흠뻑 젖도록 고생한 목사님과 남성 3인조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거실에 둘러앉아 비전트립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소감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청년들이 참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져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일본 비전트립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비전트립이 더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주일 예배 준비를 위해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목사님과 병석이는 새벽에 불멍까지 즐기셨다는 후문이… 다음엔 꼭 추운 날 가서 불멍 실컷 해요!)
마지막까지 사다리타기로 차를 배정하여 새로운 멤버들과 차속에서 나눴던 대화들도 참 소중했어요~
이번 비전트립이 남긴 것: 재정의 패러다임 전환
이번 비전트립에는 1인당 얼마라는 정해진 회비가 없었습니다. 재정의 한계를 넘어가는 삶의 훈련이었죠.
여유가 있는 사람은 더 내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내지 않거나, 참석하지 못하는 셀원들도 후원으로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게 열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재정이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재정에 대한 성경적인 새로운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비전트립부터 이어져 온 우리만의 이 특별한 방식이 청년들의 삶을 더욱 멋지게 살아낼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잘 교육해 주신 목사님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감사했던 비전트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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