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학교 숙제) '새가족반'을 읽고
책의 제목만 접했을때는 마치 새신자가 읽어야 할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내용은 새신자나 기존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나 구분할 것 없이 모두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아니 오히려 오랜시간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모태신앙으로 자라오며 교회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고, 경험하였다.
교회에서 맡은 일은 열심을 다하는데 은혜는 받지 못하고 결국 지친 사람, 오랜시간 교회에 출석했지만 죄가 무엇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오직 자신의 소원성취와 문제해결만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 6일은 하나님이 없는 것 마냥 안 믿는 사람들처럼 살다가 일요일이 되면 습관처럼 교회에 출석하는 선데이 크리스찬, 하나님의 사랑이 마치 남의 일인 것 마냥 반응하지 못하고 무뎌진 사람, 모태신앙으로 자라며 들은 것들이 많아 머리로는 잘 알지만 삶으로는 하나님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 등등...
남의 얘기를 하는것 같지만 저 모든 사람들이 34년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던 과거의 내 모습들이었고, 또 여전히 남아있는 지금 내 모습이다.
그렇기에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더욱 추천한다.
이 책은 성경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을 막연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성경의 내용을 통하여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신앙 생활을 해오며 나의 죄를 직면 할 때마다 문득문득 내안에는 이런 생각이 찾아왔었다. '이런 나같은 것도 하나님이 여전히 사랑하실까?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를 포기할만도 하실텐데.' 이 책을 보면 확실해진다. 결코 하나님은 나를 포기 하실 수 없는 분이시라는 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근거가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기에...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과 기쁨을 발산하심으로써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은 무엇을 받음으로써 영화로워 지시는게 아닌 오히려 세상에 자신의 무한한 사랑과 기쁨을 드러냄으로 영화로워 지신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읽어보면 무릎을 치며 '아하!'라는 깨달음과 기쁨이 찾아 올 것이다.
사랑의 근거가 '나'가 아닌 '하나님'인것이 얼마나 은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선악과, 삼위일체 등 성경에서 막연하게 믿고있던 부분들을 어느정도 해소하게 해준다. 완전히 시원하게 이해되는 순간은 내가 죽어 천국에서 하나님께 물어보든지 아니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알게 되겠지만 조금은 시원해 진다. 마치 누구나 한번쯤 모기에 물린 부분을 손톱으로 십자가 모양을 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린 부분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잠시나마 시원한 기분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집에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번 읽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내용이다. 또 부모님도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에 한권을 사드릴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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