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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기위해모이는교회

(제자학교 숙제)'게으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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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게으름' 이라는 악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으름의 실체를 파악하고 어떻게 떨쳐버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 저자의 깊이있는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1.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불규칙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세운 결심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실한 사람이다.

2.노력하는 것은 참는 것까지 포함, 즉 단지 하고 싶을 때까지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거나 할 수 없을 때가 오더라도 목표가 있기 때문에 참고 애쓰는 것이다.

3.게으른 자일수록 핑계가 많고 변명이 많다. 몸은 게을러도 혀는 게으르지 않다.

4.자기중심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아무리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하더라도 게으른 사람이다.

5.지혜로울 때 부지런함도 빛난다. 게으른 사람은 해야 할 일을 안 할 구실을 찾지만,부지런한 사람은 해야 될 것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6.부주의는 성실하게 일을 하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를 아끼려는 게으름의 결과이다.

7.생각이 게을러서 부주의하고 마음이 게을러서 정욕에 불타고, 의지가 게을러서 의무를 행치 않게 된다.

8.게으르지 않게 산다는 것은 단순하게 축 늘어지지 않는 삶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분투하며 살아야 할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민첩한 반응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게으름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고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짜임새 있게 쓰여진 느낌이 아니라 산발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강조하여 읽다가 지치고 다음 내용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아서 지루하기도 했다. 책의 말미에 우리는 대입을 앞둔 고3이 참고 공부하는 것처럼 천국에 가기전까지는 우리도 참아야 하고 휴일마저도 단순히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재충전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열정을 강요한다.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셀모임을 마치고 저녁 무렵에 45세 생일을 맞아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들고 오랜만에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깝던지..내일 일을 하려면 오늘 이 시간 부터는 쭉 누워있어야 될텐데..그래야 더 내일을 잘 살아낼텐데..맡은 일을 더 잘해낼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생각이 깊어지자 유유자적 쇼핑하는 다른 사람들도 왜 저러고 돌아다니는 것인지..이해가 되지 않고 참..할 일이 없나보다..하는 한심한 생각까지 들었다.체력도 떨어지고 따분해져서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순간 '나는 왜 언제부터 이렇게 생산적인 일이 아닌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는가..꼭 생산적으로 사는 삶만 가치있는가...왜 잠깐의 여유도 못 누리고 쫓기듯 강박적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들을 나태하게 버려지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나이가 들면서 내 안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곤고해지면서 나만의 세상에 갇히게 되고 선입견과 고집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무리 내 생각이 옳은 것이라도 반대편에 있는 생각이 꼭 틀린 것이 아니라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고 그것 또한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연성을 길러야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는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옳은 것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나치게 강요하는 모습, 그리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을 틀렸다고 비난하는 모습이 많이 불편했다. 그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반성해 보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해서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살면서 성취감을 맛보고 성장해 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이 옳고 맞는 삶이겠지만 삶의 여유 시간도 소소한 행복을 주기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여유도 좀 누려보는 유연한 인간이 되어보려고 한다. 마치 수능을 치루고 대학을 가기전 여유시간을 행복하게 만끽하고있는 지원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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