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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부모고백서 - 이현범, 이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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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이 출산 후 부부가 단둘이 함께하는 첫 외식이었습니다. 유아세례 부모고백서 초안을 작성하고, 유아세례 전 부모교육 내용을 들으면서 저희 안에 아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모호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다보니 아이러니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큰 울타리 안에서 자유할 수 있도록 아이를 양육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부모인 저희의 내면 안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쓴뿌리들이 있고, 여전히 여러가지에 매여서 구원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재인이의 유아세례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부모로서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유아세례 부모고백서 - 이현범, 이신혜

<부모고백서>

이현범, 이신혜

하나님께서는 7여년의 난임기간을 거쳐 저희 가정에 재인이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여정을 거쳐오면서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권자이심을,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가르쳐 알게 하시고 입술로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인이는 매일 저희를 향해 보이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의 산 증거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는 삶을 살라는 의미를 담아 실을 재, 어질 인, 재인으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재인이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은 재인이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하라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부모인 저희가 먼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결단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내용을 실천하며 살아갈 것을 성도분들 앞에서 다짐합니다.

첫째, 재인이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곧 말씀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읇조리는 삶을 지속함으로써 말을 배워가는 지금부터 재인이에게 꾸준히 말씀을 들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재인이의 마음 밭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고, 뿌리 내리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부단히 가르치고, 설명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증하고, 기도로 돕겠습니다.

둘째, 재인이를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몸소 보임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일상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가르치겠습니다. 이웃의 범위를 확장하고, 사랑하는 다양한 방식을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거룩하게 가꾸어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셋째, 재인이를 복음 안에서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부모인 저희부터 세상의 매는 것들로부터 자유한 삶을 경험함으로써 구원 안에서 누리는 참 자유와 기쁨을 맛보고, 그 즐거움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가르치겠습니다.

저희의 뒷모습을 보고 따라오는 재인이가 저희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배워가고, 복음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얼마나 기쁜 것인지 배우기를 소망하지만, 부모로서 너무나 부족함을 알기에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필요한 지혜를 주시고 나아갈 길을 보여주실 것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더불어 저희 부부보다 먼저 부모의 길을 걸어가신 인생 선배님들과, 재인이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언니, 오빠, 이모, 삼촌들이 공동체에 함께 있는 것이 존재만으로 정말 든든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치열하게 살아가시는 성도분들께 저희 부부와 재인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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